이동통신시장의 가입자 뺏기 경쟁이 가열되면서 4월 가입자 순증 규모가 26만명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71만9,403명이 가입하고 59만8,485명이 빠져나가 12만918명의 순증 가입자를 기록했다. 이는 3월(12만9,390명)보다는 약간 적은 수준이다.
반면 KTF는 가입 56만247명, 해지 48만605명으로 7만9,642명의 순증 실적을 기록했고 LG텔레콤도 6만1,170명을 늘렸다. 이에 따라 4월 이통시장의 순증 규모는 총 26만1,730명으로 3월(24만6,817명)에 비해 1만4,913명이 증가했다.
이는 6월 통합KT의 출범을 앞두고 3사 모두 가입자 확보에 신경을 쓴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합KT가 출범하기전인에 가입자를 최대한 모아두자는 3사의 경쟁의식이 작용한 결과"라며 "최근 경쟁사가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난 것도 한 몫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통 3사의 누적 가입자수는 ▦SK텔레콤 2,346만8,427명 ▦KTF 1,462만6,987명 ▦LG텔레콤 840만1,7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