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SDI 'PDP 4라인' 건설에 7,300억원 투입

내년 5월부터 양산


삼성SDI가 일본 마쓰시타ㆍLG전자를 상대로 정면 승부에 나섰다. 3일 삼성SDI 측은 “총 7,300여억원을 투입해 연산 300만대(42인치 기준) 규모의 PDP 제 4라인을 건설, 내년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저렴한 가격의 PDP TV로 시장을 석권하려는 마쓰시타 및 글로벌 톱 수성에 나선 LG전자와 진검승부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울산사업장에 3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삼성SDI PDP 4라인은 1장의 유리기판에서 8장의 PDP를 생산하는 8면취 공법이 적용되며,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300만장(42인치 기준)이다. 이로써 삼성SDI의 연간 PDP 생산능력은 기존 천안사업장 1~3라인과 합쳐 732만장으로 늘게 된다. 앞서 삼성SDI는 3라인을 지난달 4면취에서 6면취로 전환해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4라인은 특히 디지털TV의 초대형화 추세에 맞춰 50인치 특화라인으로 구축된다. 4라인은 이와 함께 마쓰시타의 저가 가격정책에 맞서 유리 기판에 회로를 그리는 마스크 수를 기존 7매에서 2매로 줄이는 최첨단 제조기법을 적용하고, 특히 스크린 마스크가 전혀 필요없는 PDP 라인을 세계 최초로 구축해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후속 투자가 늦었던 것은 4라인에 적용할 신기술과 신공법을 개발, 철저한 검증을 거치기 위한 것”이라며 “경쟁사보다 월등한 PDP의 품질과 기술력, 원가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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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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