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시금고 3년간 600억 손실

이자수입급감으로‥市의회 "경쟁입찰도입을"광주시 금고의 이자수익률이 낮아 지난 98년이후 약 6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자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입찰방식으로 시 금고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시의회 이춘범 의원은 20일 임시회 예결위에서 "시 금고인 광주은행의 수익률저하로 지난 98년 기준으로 약 600억원의 이자수입이 감소했다"며 "보다 좋은 조건으로 시 금고를 유치하면 이자수입도 더 많아질 수 있다"며 집행부에 제한 경쟁입찰 방법을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의 시 금고 평균잔액과 이자수익은 98년 4,461억원에 635억원(수익률 14.24%), 99년 4,500억원에 310억원(6.89%), 2000년에는 9월 말까지 4,493억원에 227억원(5.06%)으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은행의 이자율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지만 예금 4,500억원을 기준으로 볼 때 이자수익률이 1%만 높아져도 45억원의 이자수입을 올릴 수 있어 열악한 재정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 금고 선정에 경쟁입찰 방식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광주시 금고는 68년 이후 지금까지 광주은행이 독점 운영하고 있는데 광주시는 광주은행과의 금고 약정기간을 1년으로 하고 기간만료 1개월 전까지 쌍방간에 해지의사표시가 없을 경우 1년씩 약정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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