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綜機-팬택 컨소시엄 합의
2~3일내 MOU 체결
대우종기 인수전 가열될듯
대우종합기계 생산직ㆍ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대우종기 공동 입찰을 위한 컨소시엄 양해각서(MOU) 체결에 전격 합의했다.
대우종기 공대위와 박 부회장은 6일 대우종기 우리사주조합측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한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2~3일 안에 양측이 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대위와 박 부회장이 조만간 컨소시엄 관련 MOU를 맺고 최종 입찰마감일인 오는 14일까지 주간사인 CSFB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팬택측은 그동안 박 부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대우종기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현재로서는 팬택ㆍ팬택앤큐리텔ㆍ팬택캐피털 등 계열사들이 공동 참여하는 법인 자격 인수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들은 이사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특히 공대위가 ‘차입형 우리사주제(ESOP)’ 형태를 추진하며 조합원들의 경영참여를 보장해 대우종기 인수에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8월25~31일 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각 지부를 순회하며 컨소시엄 관련 설명회를 갖고 조합원들의 입찰참여동의서를 취합한 결과 전체 조합원 4,081명 가운데 약 3,300명이 동의서를 제출, 약 81%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09-06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