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수출과 소비가 성장을 이끌어가는가운데 그동안 기대에 못미쳤던 설비투자나 건설투자도 개선되면서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12일 진단했다.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종료 후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경기상황에 대한 종합의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러한 경기회복에는 한파와 자동차 특소세 환원조치 등 일시적 요인도일부 가세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작년 4.4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4.8%보다 높은 5%대 초반을 기록한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한은은 이러한 경기회복세와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종합할 때 우리 경제가 당초 전망한 경로를 밟아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향후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물가는 1월중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되겠지만 당분간 2%대 후반의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한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