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화학 실리콘소재사업 진출/독 업체와 제휴 합작사설립 의향서

LG화학(대표 성재갑)이 건축용 봉합제, 전기 절연체등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실리콘 소재사업에 진출한다.LG화학은 독일의 화학전문업체인 휼스사와 실리콘을 생산·판매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20일 본사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계약에서 양사는 절반씩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해 이 회사를 통해 휼스사의 기존 독일공장을 인수하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7천억원을 투자, 오는 2001년까지 한국내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실리콘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 공장은 국내 처음으로 메틸클로로실란(MCS) 생산에서부터 실리콘의 가공제품까지 일관생산설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LG화학측은 설명했다. 실리콘은 인체에 무해한 무색·무취의 화학제품으로 실리콘 고무, 오일, 레진 등의 형태로 가공돼 건축용 봉합제와 전기 절연체, 패킹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산업용 소재다. LG화학은 이번 사업참여로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첨단 고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연간 1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실리콘 시장을 공략, 연간 5천억원 이상의 매출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민병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