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기업 이전 3곳중1곳 강원도

올들어선 충청권 크게 늘어

수도권 기업들이 지방으로 공장을 이전할 때 3곳 중 1곳은 강원도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정경제부가 이상민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ㆍ도별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실적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강원도가 234건으로 전체 지방이전 실적 655건의 35.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수출입이 편리한 부산 104건을 비롯, 대전 77건, 전북 68건, 충북 61건, 충남 48건, 경북 24건, 전남 16건, 울산 12건, 광주 6건, 경남 3건, 대구 2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 6개월간 기업 이전 실적도 강원도가 36건을 기록, 지난해의 37건에 육박했고 신행정수도 예정지인 충남은 12건으로 지난해의 11건을 이미 넘어섰으며 같은 충남권인 대전은 11건으로 지난해 16건의 절반을 초과했다. 또 신행정수도 예정지와 인접한 전북도 지방이전 실적이 16건으로 지난해의 11건을 크게 넘어섰다. 기업들이 강원도와 충청권을 선호하는 것은 원주ㆍ춘천ㆍ천안 등과 같이 수도권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데다 충청권은 향후 신정행수도 예정지로 발전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은 낮은 땅값과 함께 5~8년간 법인세ㆍ지방세 감면, 직원 훈련비 등의 세제와 재정 지원을 받아 기업이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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