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뉴욕증시> 구글 부담에 나스닥 하락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각종 경제지표가 비교적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 조정을 박차고 상승세를 불러 일으키기에는 다소 미약하다는 분석과 세계 최대의 검색업체 구글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56 포인트(0.02%) 하락한 10,888.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232.71로 6.66 포인트(0.30%) 하락했으나,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02 포인트(0.00%) 상승한 1,257.48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551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5천167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956개 종목(56%)이 상승한 반면 1천347개 종목(38%)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559(48%), 하락 1천490개(4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말 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기저에 깔려 있는 가운데 전날 주가가 다소 조정을 거친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또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당초 예상 보다높은 98.9를 기록했다는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세는 더욱 힘을 얻는듯 했다. 이어 내구재 주문과 신규 주택판매 결과 등 잇따라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당초 예상 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계기로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메릴린치의 한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으로 유지한다면서도 구글 주식의 가치가 다소 공격적으로 평가됐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구글은 인터넷 검색 이외의 부문에서 수입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구글의 주가는 4.61% 하락했다. 또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통신업체 벨사우스와 퀘스트의 주가도 각각 0.79%와 0.19%가 하락했다. 이에 반해 올해 전체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38~2.39 달러로, 종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펩시의 주가는 0.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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