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은,M&A 새 강자 부상/직원 6명 배치 본격 중개

◎기산,삼안기술공사 인수외 철강 등 6건 현재 물밑작업산업은행이 본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업무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투자은행으로서 M&A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지난 7월부터 자본시장운영팀내에 M&A팀을 구성, 현재 6명의 직원을 배치하고 있다. 지난 25일 이루어진 (주)기산의 삼안건설기술공사 인수주선은 그 첫 결실로 산업은행은 인수에 따른 금융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향후 산업은행이 추진할 SOC민자유치사업에 (주)기산이 적극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산업은행의 인수합병 주선은 기존의 금융기관 M&A업무가 부실기업 처리 위주의 방식이었던 것과는 달리 기업경영과 관련, 전략적인 인수합병을 주선한 것으로 실질적인 의미에서 금융권 최초의 M&A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기산은 기아그룹 계열의 건설회사로 국내 건설업체중 도급순위 32위의 일반건축물 위주의 중견건설업체이고 삼안건설기술공사는 항만, 댐, 도로 등 토목관련 엔지니어링회사다. 산업은행의 이번 M&A주선으로 인해 (주)기산은 토목과 환경관련 기술을 보강함으로써 향후 SOC투자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케 됐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성사된 M&A외에도 현재 철강, 자동차부품 등 6건의 M&A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영 산업은행 자본시장운영팀장은 『산업은행은 장기적으로 투자은행을 지향하고 있는데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구조조정의 필요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의 M&A업무는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M&A주선업무는 인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사업계획 및 경영전략에 대한 컨설팅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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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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