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근 개별장 상승종목 3대특징

◎신용소진율 높을수록 상승폭 크고/일단 오르면 주가 ‘고공비행’ 지속/기업선 급등배경 정보차단 철저최근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은 크게 세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신용소진율이 높을 수록 주가상승폭도 크다는 것이며 두번째는 일단 주가가 상승하면 대부분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는 점이다. 또 세번째로 이들 단기급등종목에 대해 일반투자자는 물론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에게도 정보가 차단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신용소진율이 높다는 것은 이들 종목 주가상승의 상당부분이 가수요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결국 악성매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신용소진율이 1백%를 웃돌고 있음에도 굳굳하게 강세를 유지하는 종목들이 늘고 있다. 세우포리머의 경우 신용융자잔고비율이 1백52%에 달하고 있지만 연일 상한가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밖에 제일금고, 신화 등도 신용잔고비율이 1백20%를 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장세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일반 소액투자자들보다는 거액투자자들이 특정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함에 따라 이처럼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개별종목들은 단기급등후에 주가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고원주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선도전기의 경우와 같이 투자자들 사이에 특정종목의 내재가치나 재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형성돼 있는데다 이들 종목에 대한 「추종자」들이 늘어나면서 폭넓은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최근 단기급등종목들은 일단 주가가 급등하고 나면 회사측에서 주가급등배경에 대한 정보공개를 꺼리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회사측이나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재료노출에 따른 주가하락을 막기위해 의도적으로 정보를 차단하는 행위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들로 인해 이달들어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에 주가가 50%이상 급등한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일부에서는 과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단기급등한 중소형 개별종목들의 경우 내재가치나 보유재료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고평가된 종목들이 많다』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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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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