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폭 임원인사·조직개편 '공룡KT' 개혁작업 가속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br>홈고객부문장엔 서유열

표현명 사장

서유열 사장

KT가 3개 부문장(사장) 가운데 2명을 교체하고 지사를 대거 통폐합하는 등 큰 폭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계기로 '공룡 KT'를 환골탈태시키기 위한 이석채 회장의 개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을 개인고객부문장, 서유열 GSS부문장을 홈고객부문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김유일 그룹전략CFT장을 코퍼레이트센터장(부사장)으로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인고객과 홈고객 부문을 이끌었던 김우식 사장과 노태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KT는 또 홈고객 부문의 326개 지사를 236개로 통폐합하고 기업고객 부문의 159개 법인지사를 125개로 조정했다. 개인고객 부문도 수도권에 강서무선마케팅 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 같은 지사 통폐합과 본사조직 슬림화를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나는 현장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원인력 중 700여명을 포함해 3,000여명을 영업전선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몸집을 가볍게 해 빠른 조직으로 바꾸면서 최근 실시한 대규모 감원에 따른 현장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KT는 지난해 12월28일과 올 1월 초 부장 이하 직원과 상무보급에 대한 명예퇴직을 진행해 6,000명이 넘는 인원을 줄였다. 이와 함께 KT는 각 부문에 신성장사업 발굴을 맡을 조직(FICㆍFast Incubation Center)을 새로 만드는 한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정보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G20지원TFT도 신설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이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간 진행된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더욱 빠르고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유무선 기반의 신사업 추진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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