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교동-상도동계 10일 한자리 모인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가 오는 10일 한자리에 모인다. 동교동계의 한 핵심 인사는 2일 “10일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월례총회를 겸해 상도동계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국장기간 조의를 표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도동계인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가 국장기간 고생을 했다며 식사나 같이하자고 해서 만들어진 자리”라고 설명했다. 모임에는 동교동계의 권노갑ㆍ한화갑ㆍ김옥두 전 의원, 상도동계의 김무성 의원,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등 두 계파의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당초 지난달 26일 YS 주최로 저녁식사를 같이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49재 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는 동교동계의 연기 요청으로 연기됐다. YS가 참석하는 양측의 만남은 49재 이후인 10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10일 오찬 회동과 관련해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으나 DJ 서거 후 고조되고 있는 정치권의 ‘화해와 용서’ 분위기 속에서 지역갈등 극복 등 국민통합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데 뜻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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