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혈세낭비 '밑빠진 독'賞에 하남환경박람회

혈세낭비 '밑빠진 독'賞에 하남환경박람회한 시민단체가 각 기관들의 예산낭비실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만든 「밑빠진 독」상에 하남국제환경박람회를 제1회 수상자로 낙점했다. 「밑빠진 독」상은 마치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예산낭비사례를 매월 하나씩 정해 예산감시운동에 힘을 싣기 위해 「함께 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이 이달초 제정했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해 9월20일부터 10월31까지 42일간 열린 하남박람회는 사업의 타당성을 문제삼은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측이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방만한 운영과 비리로 시 예산의 10분의 1이 넘는 235억원이 소모했다는 것. 이 단체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하남시의 잘못된 의결에 대한 재의결 요구를 경기도지사에 촉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예산감시차원에서 매달 낭비가 가장 심한 정부기관과 사업을선정하는 「황금양털상」(GOLDEN FLEECE AWARD)과 「꿀꿀이상」(PORKER OF THE MONTH)를 시행하고 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8/10 17: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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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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