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22일 정보통신부에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관련, 건의문을 내고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한 SK텔레콤에 영업정지 및 시장점유율 제한 등 강력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LG텔레콤은 이 건의문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순증 가입자를 독식하고 있고 이러한 가입자의 통화요금을 또다시 보조금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이는 단말기 보조금으로 LG텔레콤 가입자를 약탈해 간 결과"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특히 "시장감시 전담반 설치, 일일실적 체크 등 특단의 조치를 우선적으로 강구해달라"면서 "SK텔레콤 대형대리점이 판매점에 공급하는 단말기 가격표를 보면 유통되는 단말기가 전량 가개통된 것이라는 충격적 사실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LG텔레콤은 이같은 SK텔레콤의 단말기 가격표를 첨부 문서로 제출하고 "SK텔레콤은 단말기 1대당 평균 보조금 규모를 15만원 정도 사용하고 있고 3월 한달동안 신규가입자 목표를 60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환산하면 3월 한달동안 보조금규모만도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