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나 노사 쟁점 이견 못좁혀

국제선 결항 속출…산업·여행업계 피해 확산

아시아나 노사 쟁점 이견 못좁혀 국제선 결항 속출…산업·여행업계 피해 확산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아시아나 노사는 파업 13일째인 29일 오후3시께 청주시 외곽에 자리한 초정리스파텔에서 집중교섭을 갖고 노조 측이 제의한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 논의했지만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난항을 거듭했다. 노조는 "13개 핵심 쟁점사항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비핵심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전일 65개 비핵심 쟁점사항 중 단체교섭과 관련된 3개 안과 운항규정심의위원회 운영안, 협약갱신안 등 모두 5개 안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뤘지만 이날 교섭에서는 답보상태를 보였다. 노사 양측은 주말인 30일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 한편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이 휴가철 성수기와 겹쳐 여행객의 불편이 커지고 있으며 항공 관련업계와 산업계의 피해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31일까지 결항될 것으로 밝힌 국제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 14개 노선, 60편에 이른다. 이에 따라 승객 1만3,000명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거나 여행ㆍ휴가 일정을 바꿔야 하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 아시아나와 여행ㆍ화물업계의 손실도 지난 26일까지 880억원에 달했으며 27일부터 31일까지의 손실은 이보다 많은 99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파업이 다음달로 이어질 경우 8월 첫째주에만 1,66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알려져 파업 피해가 급증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5/07/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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