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朴泰俊) 총리는 15일 고위 공직자의 지방출장으로 인한 관권선거 의혹이 없도록 불요불급한 출장은 16대 총선 이후로 미루도록 각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장에게 지시했다.朴 총리는 또 통상적인 국정홍보 활동이라 하더라도 업적 홍보 등의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국민들이 이번 총선을 공명선거라고 납득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앞서 朴 총리에게 공문을 보내 고위 공직자의 지방출장과 국정홍보물의 배포를 총선일까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공문에서 『선거일이 임박한 시기에 국무위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가 지방출장을 빈번히 하거나 종전의 배부 시기, 수량, 방법 등의 범위를 벗어나 국정홍보를 강화하는 경우에는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시비를 불러 일으킬 수있다』고 지적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