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CI 신규편입 종목 주목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MSCI 이머징마켓지수 편입종목으로 강원랜드ㆍ대우조선해양ㆍLG카드ㆍLG석유화학 등 4개 종목을 새로 추가하고 아남반도체ㆍSK글로벌ㆍ아시아나항공ㆍKTFㆍ한진중공업 등 22개 종목을 제외시켜 이들 종목의 향후 주가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SCI는 지난 29일(현지시간) MSCI지수 편입종목을 이같이 재구성했다. 또 일부에서 기대했던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MSCI지수는 미국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MSCI가 만든 모델 포트폴리오 지수로 전 세계 1,500여 투자기관이 투자 전략 수립의 기본 지침서로 삼고 있다. 인덱스에 새로 편입된 강원랜드(35250)가 30일 전일보다 3,000원(2.77%) 오른 것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과 LG카드가 각각 0.98%, 0.28% 올라 MSCI 지수편입 효과를 봤다. 다만 전일 급등했던 LG석유화학은 0.57% 하락했다. 반면 지수편입종목에서 제외된 대부분의 종목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아남반도체ㆍ아시아나항공ㆍ한진중공업이 약세를 보였으며 한글과컴퓨터는 10.34%나 떨어졌다. 또 다우기술ㆍKTF도 각각 2.24%, 1.82%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과 제외된 종목의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28일 MSCI 지수편입 비중이 확대된 KT&G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1% 이상 늘어나면서 주가가 급등했었다. 이기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과 배제된 종목들간의 주가 흐름이 단기적으로는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 정도에 그칠 수 있지만 실제 지수 편입이 시작되는 5월 31일 전후부터는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BS워버그증권은 이번 지수편입에서 한국기업이 18개나 빠져 아시아 국가 중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MSCI 신규편입 종목 강원랜드 대우조선해양 LG카드 LG석유화학 ◇MSCI 배제 종목 아남반도체 아시아나항공 다우기술 동아제약 두산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한진중공업 한솔제지 전기초자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H&S 한화석화 현대상선 녹십자 삼보컴퓨터 SK글로벌 새롬기술 KTB네트워크 KTF 고려아연 한국정보통신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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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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