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당 500~600명 넘으면 아파트가격에 '마이너스 효과'

1㏊당 500~600명 넘으면 아파트가격에 '마이너스 효과' 특정지역내 인구밀도가 1㏊당 500~600명을 넘게 되면 일조권ㆍ사생활 침해 등으로 그 지역의 아파트 가격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서울지역의 평균 인구밀도는 1㏊당 487명으로 마이너스선에 근접,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발밀도 관리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대학원 도시공학과 최중석씨는 박사학위 논문 '주거지 개발밀도 상승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서 1999년 1ㆍ4분기~2004년 1ㆍ4분기 기간에 서울 각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최씨는 논문에서 "대체로 인구밀도가 1㏊당 500~600명 수준에서는 아파트가격에 마이너스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이를 상회할 경우 아파트 가격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어 서울시의 가장 양호한 주거지로 평가되는 강남구ㆍ서초구 등 동남권의 경우 인구밀도 수준이 약 1㏊당 392명 수준을 상회할 경우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심권 △동북권 중 도심과 인접한 성동구ㆍ동대문구ㆍ성북구로 구성되는 내부 도시권 △서남권 중 영등포구ㆍ구로구ㆍ금천구ㆍ관악구ㆍ동작구는 1㏊당 540∼590명 정도 수준에서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전체로는 지난해 평균 인구밀도가 1㏊당 487명으로, 상한으로서의 적정 인구밀도 수준에 근접했다고 논문은 전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8-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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