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일미 "이번엔 맞언니가…"

로손에 3타차 공동 5위

부활의 서곡이었던가. 지난 8월 정일미(37)는 국내 무대에서 ‘올드팬’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BS채리티 여자오픈 마지막 날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며 6년 만에 우승 가능성을 보이자 팬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조카뻘인 유소연(19ㆍ하이마트)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미국 무대에 복귀한 정일미(37)가 LPGA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좋은 샷 감각을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정일미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7언더파)인 안나 로손(호주)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르며 정일미는 LPGA무대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정일미는 초반 파 세이브만 이어가다 중반 들어 버디 행진을 펼쳤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다. 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3)을 버디로 막으며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김주미(25ㆍ하이트)도 정일미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김주미는 올해 13개 대회에 나와 아홉 차례나 컷오프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단독 2위(6언더파)에 올랐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아만다 블루먼허스트(미국)와 더불어 공동 3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허미정(20ㆍ코오롱)은 박인비(21ㆍSK텔레콤), 박희영(22ㆍ하나금융) 등과 함께 공동 9위(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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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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