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日추격 뿌리치고 아시아 2위 지켜라"

8·15 광복절 맞아 태극전사들에 '克日' 특명… 男양궁·女배드민턴 등 최대 분수령 될듯

‘반드시 일본을 넘는다’ 8.15 광복절을 맞이해 한국 올림픽 대표선수단에게 ‘극일(克日)’ 특명이 떨어졌다. 현재 메달 순위 3위의 한국을 바짝 뒤쫓으며 역전을 노리는 일본을 끝까지 떨쳐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광복절이 일본 제패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선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양궁이 14일 여자 개인전에서 값진 성과를 낸 데 이어 광복절인 15일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극일 선봉장에 선다는 각오다. 또 이경원-이효정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는 배드민턴이 이날 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한다. 16일에는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빛나는 장미란이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려 금빛 낭보를 전할 전망이다. 또 야구 종가인 미국과의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던 야구 대표팀은 16일 한ㆍ일 빅 매치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쳐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패배를 설욕한다는 다짐이다. 아시아 2강 자리를 굳히는 데는 태권 전사들도 한 몫을 한다는 포부다. 태권도는 대회 후반부인 21일 남자 68㎏급과 여자 57㎏급을 시작으로 금빛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반면 일본은 남은 유도 경기와 강세 종목인 여자 레슬링, 소프트볼, 그리고 아테네 대회 챔피언인 노구치 미즈키를 앞세운 여자 마라톤에 희망을 걸고 있다. 앞서 김정행 한국 선수단장은 베이징 도착 직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2회 연속 세계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2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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