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박용성회장 체제 두산그룹 기업가치 오를까

박용성회장 체제 두산그룹 기업가치 오를까 관련기사 • 박용성 "두산그룹 앞으로 해외사업에 주력" • 두산그룹, 글로벌기업 도약위한 '특단조치' 두산그룹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체제로 전환을 선언한후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034020]은 6.65% 급등하며 전날의 급상승세를 이어갔고 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3.65%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000150]은 1.35% 상승하며 3일 연속 상승행진을 벌였다. 지난달 하순이후 강세를 보여온 두산산업개발[011160]은 이날 1.42% 내리며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박용성 회장이 음식료 업종 중심의 그룹을 중공업체제로 바꿔온 장본인이고 전임 회장들에 비해 젊다는 점에서 향후 그룹의 투명성과 성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박 회장의 취임이 기업 실적향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기 때문에향후 실적이 뒷받침돼야 그룹내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신증권 전용범 연구위원은 "박용성 회장과 두산그룹 주가의 연계성은 약하다"고 전제하고 "박용성 회장의 그룹총수 취임이 그룹의 중공업체제 전환과 맞물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은 중동의 담수화설비를 비롯, 수주잔고가 연간 매출의 2배가넘는 8조원에 달하는 등 향후 성장기반이 마련돼 있어 주가 상승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위원은 "전임 회장들보다 젊은 박 회장이 취임하면 그룹의투명경영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박회장의 취임으로 그룹실적이 당장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송상훈 연구위원은 "두산그룹이 음식료업종에서 중공업으로 변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박용성 회장이 그룹총수로 올라서게 되면 두산중공업과두산인프라코어가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의 주가상승은 막연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장기간지속되기는 힘들고 앞으로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입력시간 : 2005/07/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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