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銀 헐값매각 조사, 내달 중순까지 연장

외환은행 ‘헐값매각’ 외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이 감사기간을 오는 5월 중순까지 다시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소환 조사를 받은 관계자들이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고 책임을 서로 떠넘겨 폭 넓은 보강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중순까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 3월2일 국회의 감사청구로 시작됐다. 국회법 훈시규정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회가 감사청구한 사안에 대해 3개월 이내에 감사결과를 보고하도록 돼 있으며 필요하다면 최대 2개월까지 감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감사의 경우 최장 8월2일까지 감사결과를 보고해야 하지만 감사원은 시한에 구애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인 결과를 내놓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감사기간은 늘어날 수 있다”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결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당초 15일까지 소환조사 등 현장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재검증과 소환조사 일정이 지연돼 감사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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