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크기 줄인 '컴팩트 가전' 인기

공간활용도 높아 신세대 주부 등 선호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 D0603’

음식물처리기 ‘루펜 LF-07’

기존제품보다 크기를 줄인 ‘컴팩트 가전’이 신세대주부와 싱글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9월 ‘디오스 식기세척기 D0603(60만원대)’로 6인용 식기세척기 시장에 진출했다. 가로 540㎜×높이 496㎜×깊이 425㎜의 컴팩트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내세운 이 제품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LG전자는 하반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상반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싱크대 위는 물론 주방 어느 곳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식기세척기와 식기살균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별도의 식기보관함이 필요없다”면서 “신혼 부부나 맞벌이 부부 등 4인 이하 가정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매직이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식기세척기 ‘클림 0611P’도 6인용 제품이다. 3S(Slim, Save, Simple)’를 강조하는 이 제품은 콤팩트한 사이즈에 상하 개폐형 도어를 채택해 공간활용도가 높다. 또 기존 제품보다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을 40% 가량 절감할 수 있고, 6단계 세척 프로그램을 원터치로 쉽게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50만원대. 밥솥과 전기오븐도 사이즈가 줄어든 대신 기능은 강화되는 추세다. 웅진쿠첸의 10인용 스마트 압력밥솥(WPK-J1075)은 10인용 밥솥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밥솥의 경우 유선형 디자인이 많아 컴팩트한 구조를 갖기 힘든 데 이 제품은 일반 밥솥과 달리 전체적으로 사각 형태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사이즈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린나이코리아의 ‘복합오븐’은 오븐과 그릴, 전자레인지 기능을 하나로 모았지만 일반 전자레인지 크기와 비슷할 정도로 컴팩트한 제품이다. 때문에 별도 공간을 마련할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대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음식의 겉과 속을 동시에 익혀주는 동시 가열 방식을 채택해 일반 전기 오븐보다 조리 시간을 2~3배 단축, 전기 요금도 최대 68%까지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매달 1,000대 가량 팔려나가 현재 누적 판매량이 1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루펜리의 음식물처리기 ‘루펜 LF-07’도 일반 제품에 비해 크기가 3분의 2밖에 안 되는 컴팩트한 디자인과 콘센트만 꽂으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어필하면서 판매량이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TV홈쇼핑과 전자전문점을 통해 20만대 가량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과 기능은 비슷하면서도 사이즈는 줄여 공간활용도를 높인 컴팩트 가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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