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라펄프,제지업계 “뜨는 별”/하반기

◎대불공단에 연산25만톤 공장 증설 업계 2위 우뚝/신문용지 내수의존 탈피 수출전환도올해 제지시장에 뛰어든 한나펄프제지(대표 한상량)가 국내외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제지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라펄프제지는 26일 약 2천5백억원을 들여 전남 영암군 대불공단에 연산 25만톤 규모의 신문용지 2호기 공장을 올 하반기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98년 상반기에 2호기가 완공되면 25만톤급 1호기와 더불어 연간 5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이에따라 신문용지 업계에선 한솔제지에 이어 2위로 부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불공단 12만평 부지중 남아있는 6만평 땅에 앞으로 3, 4호기도 증설해 연간 1백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신문용지외에 인쇄용지, 판지 등 지종다각화도 검토중이다. 한라는 특히 국내투자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현재 내수시장에만 의존하고 있는 신문용지를 수출용으로도 전환, 중국,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북미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태국과 중국 하북성에 각각 연산 18만톤 규모의 신문용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중국, 독일, 인도네시아 등에 펄프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현지사와 함께 투자여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 아울러 제지원료인 펄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호주,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등에 조림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나무에서 종이까지 일관화된 생산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한라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라며 『21세기엔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반드시 「강한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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