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현상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 공학계열 졸업자의 대기업(한국신용평가정보 기준) 취업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이 지난해 4월 전국 371개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공학계열 출신 취업자 5만84명 중 1만4,154명이 대기업에 취업해 대기업 취업비율 28.4%를 기록했고 이어 사회계열(21.2%), 자연계열(16.9%), 인문계열14.1%), 예체능계열(4.5%), 교육계열(1.7%) 순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전체 취업자 17만9,075명 중 대기업 취업자 3만1,193명(17.4%)을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개 전공 가운데 9개를 공학계열이 차지했다. 비공학계열로는 경제학 부문이 유일하게 7위에 들었다.
대기업 진출 비율을 학과별로 보면 전자공학(46.6%), 금속공학(44.3%), 화학공학(40.3%), 기계공학(40.1%), 항공학(39.8%), 재료공학(38.5%), 경제학(36.6%), 전기공학(36%), 자동차공학(33.1%), 반도체ㆍ세라믹공학(32.8%) 순이었다.
한편 전문대학의 경우는 취업자 17만7,919명 가운데 대기업 취업자는 1만8,099명으로10.2%였으며 대기업 취업비중은 인문계열(16.9%), 공학계열(13.8%), 사회계열(12.8%), 자연계열(11.9%)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진출 비율이 높은 상위 10개 전공은 사회ㆍ자연교육(27.7%), 무역ㆍ유통(23.1%), 비서(22.5%), 산업공학(21.9%), 중국어(21%), 가정관리(21%), 기계(19.5%), 전자(19.4%), 자동차(19.3%), 영어(19.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