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9호선 추가 연장안 무산 가능성 높아… 고덕·강일 등 "어떡해"

고덕·강일 등 수혜지역 "어떡해"


SetSectionName(); 9호선 추가 연장안 무산 가능성 높아… 고덕·강일 등 "어떡해" "생태공원~한영외고 구간 대부분 녹지로 이용객 적어"백지화땐 실망매물 쏟아질듯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서울시가 추진해 온 지하철9호선 추가 연장안이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하철 추가 연장의 수혜지역으로 꼽힌 강동구 고덕지구(고덕시영ㆍ고덕2~7단지)와 강일1ㆍ2지구 등 주변 부동산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구 관계자는 25일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9호선 추가연장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경제타당성(B/C 비율)이 1.0미만인 것으로 추산돼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전해 받았다"고 말했다. B/C비율은 비용(Cost) 대비 편익(Benefit)의 비율로 이 수치가 1에 못 미치면 사업성이 낮아 백지화되거나 보류되는 경우가 많다. ◇생태공원 구간이 발목= 서울시와 강동구는 현재 둔촌동 보훈병원역까지 연결될 예정인 9호선을 추가로 연장해 고덕지구를 지나 최대 강일동까지 이어지는 새 구간을 만들 계획이었다. 고덕지구에서만 7개 단지 2만여 가구가 재건축을 앞두고 있고 강일1ㆍ2지구에서도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경제성은 충분하다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보훈병원에서 고덕지구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생태공원~한영외고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주변은 대부분 녹지로 구성돼 이용 승객이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 탓이다. 이 관계자는 "사업성을 따지는 B/C분석에서는 생태공원역과 같은 빈 역사가 있을 경우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하철9호선 1단계 구간 시공에 참여한 한 건설사의 관계자는 "9호선의 경우 1km를 잇는데 1,000억원에 육박하는 사업비가 들어갔다"며 "지자체 입장에서도 경제성이 낮은 사업을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시장에 후폭풍 올까= 9호선 연장 추진이 사실상 백지화로 가닥을 잡게 되면 인근 부동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덕지구는 지하철5호선이 지나기는 하지만 강남권으로 바로 연결되는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해 9호선 연장에 대한 현지 주민의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고덕동 B공인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9호선 마저 무산된다면 이에 따른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고덕지구 내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큰 고덕주공2단지(2,600가구)에서는 52㎡형과 42㎡형이 각각 6억3,000만원 5억4,000만원 선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시공사 예비선정까지 끝마치는 등 사업 자체는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매매가는 도리어 연초 대비 3,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강동구가 이 사업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동구측은"이번 용역에서는 4만여 가구가 공급되는 하남 미사지구를 포함하지 않았다"며 "장기적으로 9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시와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타당성 용역은 B/C값 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면서도 "일단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연장이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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