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들의 발행부수가 인터넷 등 신생언론매체의 등장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간 2.6%의 감소세를 기록,신문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신문협회(NAA)가 신문발행 부수공사기구(ABC)의 발표자료를 분석,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신문의 주간 유료 발행부수가 지난해 3∼9월 기록한 2.6%의감소율과 똑같은 2.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일요판 신문 평균 발행부수도 1년전 같은 기간과 동일한 3.1%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NNA는 공개했다.
미국 신문들은 그러나 유료 배급판의 하락세에도 불구, 자체 운영 웹사이트들의경우 올 첫 분기에 독자방문 횟수에서 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NAA는 "신문의 웹사이트들은 이 기간에 평균 5천600만명의 독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온라인 전체 이용자의 37%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신문 발생부수 저하는 다수 독자들, 특히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기 때문에 수년전부터 시작된 신문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고 있음을 반영한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신문들의 발행부수 순서는 과거와 거의 비슷했다. 미 최대 일간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0.09%의 부수발행 상승률을 기록, 총227만2천815부를 발행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경제신문 월 스트리트 저널이 1% 하락한 204만9천786부를, 뉴욕타임스는 0.5% 증가한 114만2천464부를 각각 기록했다.
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85만1천832부(5.4% 하락), 워싱턴 포스트가 72만4천242부(3.7%하락), 뉴욕데일리뉴스가 70만8천477부(3.7% 하락), 뉴욕포스트가 67만3천379부(0.7% 하락)로 4∼7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