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공천갈등 '분수령'

與 공천갈등 '분수령'… 박근혜 "공천 지켜본뒤 대응 수위 결정"

與 공천갈등 '분수령' 공심위 "11일 영남·서울 전략지 심사 마무리" 박근혜 "공천 지켜본뒤 대응 수위 결정" 비례대표 후보 신청접수 첫날 264명 몰려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11일 영남권과 서울 전략지역 공천 심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져 당내 공천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공심위 측은 10일 "밤을 새워서라도 내일 하루 영남권과 서울 전략지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는 심사 진행상황에 따라 11~12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영남 지역은 68석 중 63석을 한나라당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텃밭이나 다름없어 '공천=당선'으로 여기는 지역이다. 특히 이곳에는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당 공심위는 야당의 개혁 공천 바람 속에서 이 지역을 손대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이-박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기싸움은 벌써부터 시작된 형국이다. 박 전 대표 측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영남권 공천이 공정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규택ㆍ한선교 의원 등 친박(親朴) 의원들의 탈락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영남권 공천을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의 집단 반발로 이어질 경우 4ㆍ9총선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이진구 의원을 비롯해 친박 성향의 공천 탈락자 20여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서청원 전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집단 행동을 결의하는 등 벌써부터 움직임이 분주하다. 각각 친이(親李)와 중립 성향인 이원복ㆍ고진화 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어서 경우에 따라 '무소속 바람'이 한나라당의 최대 악재로 떠오를 수 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당 주류 측은 "계파와 관계없는 공천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이 불만스러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공천) 받을 데는 다 받지 않았느냐"고 맞섰다. 이와 함께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벨트'와 종로 등 서울 일부 지역에 대한 전략 공천 여부도 초미의 관심거리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을 은평갑과 강북을 2곳의 공천 내정을 취소했다. 한나라당은 이 가운데 강북을과 서울 중랑갑 지역은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중랑갑에는 방송인 출신 유정현씨가, 강북을에는 노원을에 공천 신청을 했던 이수희 변호사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비례대표 후보 신청접수 첫날에만 264명이 몰렸다. 노선희 전 인수위 부대변인, 남상해 하림각 사장,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특보 출신인 이정현씨 등이 서류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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