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증시 사자성어 욕속부달(欲速不達)

삼성증권 선정…"작년보다 기대 수익률 낮춰야"

‘욕속부달(欲速不達)’ 삼성증권은 2일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 지난해보다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이같이 표현했다. 욕속부달은 논어에 나오는 표현으로 일을 서두르면 도리어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다. 빨리 작은 이익을 탐하기보다는 느긋하게 큰 이익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증시가 국내외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올해 증시의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이유로는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세계 인플레이션 리스크, 신흥시장 주가 버블 논쟁, 국내 시장금리의 상승 등을 꼽았다. 그러나 국내 시장이 가계자산배분의 정상화, 지주회사로 대변되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의 유연한 대응능력 등 구조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과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악재가 주가에 상당폭 반영되고 있어 올해 증시에선 정보기술(IT)ㆍ자동차ㆍ은행업종 등 소외업종에 기대를 걸 만하다고 덧붙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식시장은 다소 버거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지만 오히려 많은 투자자가 움츠러들었을 때가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단기적인 시장흐름은 기존 박스권 구도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ㆍ수급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종목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