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이 진행 중인 캐나다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15번째로 발견됐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 한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캐나다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03년 5월 이래 이번이 15번째,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번째다.
이번 광우병 소는 2001년 1월1일에 태어난 젖소로 캐나다에서 1997년 8월 1차 동물성 사료금지 조치가 시행된 후에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캐나다에 출장 중인 우리 측 조사단에 캐나다 정부가 실시하는 해당 소의 발병 원인 등 역학조사 사항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조사단의 현지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캐나다산 쇠고기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미칠 영향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역당국은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정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을 대표로 하는 6명의 조사단을 캐나다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3년 5월 이후 금지됐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 위한 양국 간 검역기술협의를 3일 재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