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출산율 '세계 꼴찌'

"교육·양육비 부담에"… 1.2명으로 193개국중 최저<br>평균수명은 78.5세 23위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세계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2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보건통계 2008’에 따르면 국내 평균 출산율은 지난 2006년 기준으로 1.2명을 기록해 벨로루시ㆍ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ㆍ체코ㆍ슬로바키아ㆍ폴란드ㆍ우크라이나와 더불어 세계 193개국 가운데 최저로 조사됐다. 국내 평균 출산율은 1990년 1.6명, 2000년 1.4명에 이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국내 평균 출산율은 2005년 1.08명을 기록했으나 2006년 이후 ‘쌍춘년’ ‘황금돼지해’ 등의 효과로 다소 출산율이 회복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출산율이 세계 최저치를 기록하는 이유는 자녀 1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데 들어가는 ▦교육비 ▦양육비가 2억원을 상회하는 등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내에서 어린이가 있는 가구는 3가구당 1가구에 불과(33%)하고 독신가정은 4가구당 1가구로 증가 추세(27.7%)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여성의 평균 출산율도 1990년 2.4명과 2000년 2.0명에 이어 2006년에는 1.9명으로 떨어지면서 남북한 모두 저출산 기조로 돌아선 상태다. 우리나라와 함께 일본ㆍ싱가포르ㆍ안도라ㆍ아르메니아ㆍ불가리아ㆍ크로아티아ㆍ헝가리ㆍ라트비아ㆍ리투아니아ㆍ루마니아ㆍ러시아ㆍ산마리노ㆍ슬로베니아 등이 평균 출산율이 1.3명을 기록하고 독일과 그루지야ㆍ이탈리아ㆍ몰타ㆍ몰도바ㆍ스위스 등이 1.4명으로 저출산 대열에 끼었다. 이에 반해 미국은 2.1명을 기록했고 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1.9명과 1.8명을 유지했으며 스웨덴과 노르웨이ㆍ핀란드ㆍ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각 1.8명을 나타내는 등 선진국은 저출산 기조에서 벗어났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한 국가는 아프리카의 니제르가 7,3명, 아프가니스탄이 7.2명이다. 한편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5세로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평균 수명은 75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2세로 나타났다. 일본은 82.5세를 기록해 부동의 최장수국 1위 자리를 지켰다.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66세로 국내 평균 수명보다 12년이나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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