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국 금리인하 이후 변화 대비해야"

삼성경제硏, 추가적 원화 절상·엔캐리 급격한 청산등

미국 금리 추가 인하가 추가적 원화 절상, 엔ㆍ캐리 자금의 급격한 청산 등을 가져올 수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의 금리인하 전망’ 보고서에서 FRB가 금리를 내릴 경우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이 같은 후 폭풍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올 상반기 중 절정에 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FRB는 상반기 중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1월 이후 2∼3차례의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내 FRB의 목표금리 수준은 3.25∼3.50%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현재로서는 FRB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더라도 한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우리 통화정책과 관련, 미국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 등 대외경제환경 변화를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FRB의 금리 인하가 엔ㆍ캐리 자금의 급격한 청산을 불러 투기자본이 부실화 되고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나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곽수종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사하게 주택채권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가계부채도 700조원으로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금리를 인하할 수 없고 그렇다고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므로 미국 금리인하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의 추가적인 인하가 실현될 경우 달러화 약세에 따른 위안화와 엔화의 강세, 추가적인 원화절상, 투기 자본의 과열화, 엔ㆍ캐리 자금의 급격한 청산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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