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금주 상승/금융안정책 발표설 호재작용 기대불구(초점)

◎‘외국인 매도세 방어엔 역부족’ 지적도10일 주식시장에서는 금융개혁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을 계기로 정부가 금융시장안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특히 종금주는 상장된 30개 종목 가운데 2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금융주의 상승을 주도했다. 정부가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골자는 종금사간 기업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을 활성화시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한은특융을 통해 자금지원에 나서는 것 등이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금주들 뿐 아니라 금융주와 주식시장 전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같은 대책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기여해 외국인들의 투매를 자제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다. 쌍용투자증권 홍성태 부장은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임에 따라 주가지수가 더이상 급락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의 안정대책이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이나 취약해진 재무구조등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도 있다. 가뜩이나 부실해진 종금사에 대해 누가 M&A에 나설 것인지 현재로선 의문시되고 있어 금융주의 반등세로 확산되거나 주식시장 전체로의 파급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정동배 부장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주시하고 있는 점은 환율의 변동과 국내금융기관들의 부실우려인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세를 진정시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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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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