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IT분야 산업계가 바라본 대학 평가… 성균관·한양·인하 '최우수'

■ 교과부, 41社 부서장 조사<br>"산학협력 활성화 필요"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체 현직 부서장들은 산업계 요구를 교육과정에 잘 반영하고 교육∙연구 성과가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성균관대∙한양대∙인하대를 꼽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IT 분야 매출액 상위 30위권 내외의 41개 기업체 현직 부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성균관대는 전자반도체 분야에서, 한양대와 인하대는 각각 정보통신과 컴퓨터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산업계 요구와 대학 교육과정 간의 일치도, 대학의 교육∙연구 성과 등을 평가해 대학들이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는 전자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가 대상이었고 33개 대학 74개 학과가 평가를 받았다. 전자반도체 분야에서는 25개 평가대상 대학 중 성균관대가 1위를 차지했고 인하대와 고려대 순이었다. 성균관대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2006년부터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하면서 교육과정 운영에 기업체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의 박사급∙임원급이 직접 강의하고 현장실습 인턴십도 활발하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23곳 대학 가운데 한양대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한양대는 장기 인턴십 과정 운영으로 학기 중에도 인턴십 참여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한 학기에 최대 15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는 등 현장실습을 강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컴퓨터 분야에서는 26개 대학 중 인하대가 1위에 올랐고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뒤를 이었다. 인하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산업체와 연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 산업계 요구와 대학 교육과정 운영 간에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산학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격차는 대학들이 고가 실습장비를 마련하기 어렵고 해당 분야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기업체 장비∙전문가를 활용한 현장실습∙강의를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이러한 간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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