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번에는 외국인들 앞에서 자국 여성을 매도해 눈총을 샀다.영국 BBC방송은 24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기업인을 상대로 한 연설 도중, “여러분이 이탈리아에 꼭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아리따운 비서들, 그러니까 눈부신 여자들이 많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가 투자하기 좋은 또다른 이유는 공산주의자가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점”이라고 주장해 청중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올 초 독일 의원을 나치에 비유한 발언을 시작으로 각종 말실수로 끊임없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던 그는 지난주에는 “판사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사법부를 싸잡아 비난한 바 있다.
<김용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