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접었다 폈다' 원통형 모니터 눈길

첨단기술의 발달은 앞으로 10년 뒤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용 컴퓨터와 이어폰 크기의 휴대전화, 음성만으로 모든 업무를 한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사무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보던 이런 첨단장비들은 상상속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현실을 바꾸는 이기(利器)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인업체 IDEO가 10년 뒤 제품의 트랜드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발족시킨 「프로젝트 2010」팀의 최근 자료는 사무 및 거주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팀은 액정표시장치기술, 인공지능, 홀로그래피, 음성인식등 주요한 4가지 기술변화로 인해 좀더 친밀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각종 장비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차세대 화면표시장치인 접거나 둥글게 말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이다. 현재처럼 평면형태의 고정된 LCD가 아니라 족자처럼 둥글게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개발되면 부피 큰 모니터는 사라지고 원통형의 모니터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접는 형태의 LCD로 이동전화의 표시영역 한계가 사라지면서 모빌 네트워크가 확산된다는 전망이다. 표시장치의 혁신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도 불필요합 업무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스팸 메일을 자동으로 삭제해줄 뿐 아니라 전송돼온 자료를 중요도 순으로 정리해줄 수 있게 되면서 업무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3차원 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래피 기술도 현재의 표시크기보다 최소 1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굳이 직접 만나지 않고서도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이동의 필요성이 사라질 전망이다. 음성인식 기술의 발달로 복잡한 절차나 별도의 교육 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투박한 키보다가 사라지면서 공간활용도도 크게 높아지게 된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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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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