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풍강 "자동차용 너트 생산 늘릴것"

40억 투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 공급 논의중


자동차용 너트 전문 생산업체 풍강이 공장부지 확대와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공격적인 생산량 증설에 나선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풍강은 최근 자기자본(373억원)의 10.8%인 40억원 상당을 신규시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풍강은 자동차용 너트 생산의 핵심 장비인 냉간단조설비 5대를 공장에 추가 투입하고 기존 공장 주변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부지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혜숙 풍강 자금담당 부장은 "이번 증설은 제품 생산량을 늘려 현대∙기아차 등 납품처의 너트 부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풍강은 공격적인 생산설비와 공장부지 확충을 통해 2010회계연도(2010년9월~2011년8월)에 매출액 765억원, 영업이익률 8.3%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풍강은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등 기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지난해부터 너트를 납품하기 시작한 일본 닛산자동차 외에 추가적인 해외 납품처를 물색 중이다. 백 부장은 "2010회계연도에 닛산자동차 부품 공급물량을 2009회계연도 대비 2배 이상 늘려 매출액 2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라며 "해외 납품처 다변화를 위해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 한 곳과 부품 공급과 관련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풍강은 또 지난해 말 공장에 추가 투입된 열간단조설비를 통해 기존 자동차용 너트 제품 외에 자동차용 대형부품, 정밀가공부품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백 부장은 "해외 화물차 업체는 사이즈가 큰 부품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열간단조설비 확보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자동차용 너트 외에 냉간단조를 통한 부품에 후가공을 한 정밀가공부품 생산과 관련해서도 수요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풍강은 추가적인 신규 투자자금이 필요할 경우 은행차입 등으로 확충할 계획이지만 필요에 따라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백 부장은 "현재까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향후 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자금수요가 커지면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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