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반기 금리 소폭 상승 전망

실적배당상품 판매 금융권 구조조정 원인 제공

국내금리가 상반기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발표한 `최근 자금흐름의 특징과 시사점'에서 채권수급에 대한 불안감과 경기회복 기대감, 국제금리 상승세 등으로 인해 상반기 국내금리가 소폭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재정경제부가 지난 1월 국고채 발행 확대로 금리가 뛰자 지난달부터국고채 물량조절에 들어갔으나 최근 환율불안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가능성으로 채권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은 2월부터 장중 수시로 1천원이 붕괴되는 등 환율하락을 방지하기위한 국고채 발행압력이 상존하고 있다. 또 올해들어 소비와 투자 등 내수지표들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업들의경기실사지수가 상승함으로써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자금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작년 6월말부터 최근까지 6차례 상향조정해 연 1.0%에서 2.5%로 인상했고 향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국내금리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실적배당상품은 금융기관의 자금운용 능력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켜 금융시장의 구조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은행의 경우 자회사인 증권, 보험 등의 고객자금을 흡수할 수 있어 경쟁우위에 있지만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은 주요 수익원인 위탁매매에 대한 수익성이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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