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상하이엑스포에 공동 참가하는 국내 12개 기업들의'한국기업연합관' 기공식이 18일 상하이엑스포 건설예정 부지에서 개최됐다. 기공식에 참석한 황민하(왼쪽부터) KOTRA 부사장, 정한영 상하이한국상회 회장,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홍하오 상
해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국장, 김정기 상하이 총영사가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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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개막하는 2010 상하이엑스포에서 한국 기업들의 발전상과 녹색성장의 미래를 선보일 한국기업연합관이 첫 삽을 떴다.
상하이엑스포 지원업무를 맡은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상하이 엑스포 구역 내 건설예정 부지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오영호 무협 부회장, 홍하오(洪浩) 상하이엑스포조직위원회 국장 등 250여명의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한국기업연합관은 3,000㎡의 부지에 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금호아시아나, 두산, 롯데, 삼성전자, 신세계이마트, 포스코, 한전, 현대ㆍ기아자동차, 효성, LG, SK텔레콤, STX 등 12개 기업(또는 그룹)이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기업연합관은 기업의 친환경 기술이 만드는 도시, 'Green City, Green Life(녹색도시,녹색 삶)'라는 주제 아래 12개 참가기업들이 세계인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만들어가는 녹색성장의 비전을 표현하게 된다.
오 무협 부회장은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상하이엑스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2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기업연합관이 참가함으로써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급증하고 있는 양국 간 경제ㆍ문화 및 인적교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도 2010 상하이엑스포에 참가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쉬웨이(徐威) 상하이엑스포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조선 수도 평양'이라는 주제로 상하이엑스포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국제박람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쉬 대변인은 "북한은 단독 국가관을 건립하지 않고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엑스포 부지 내 임대관을 빌려 참가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관 면적은 1,000㎡ 규모로 한국 국가관의 6분의1 규모다. 북한의 엑스포 참가비용은 상당 부분 중국에서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엑스포는 오는 201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간 중국 경제중심지인 상하이에서 'Better City, Better Life(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상하이엑스포조직위 측은 이번 상하이엑스포가 조성면적 5.28㎢, 투자규모 300억위안(약 5조3,000억원), 참가국(192개국, 49개 국제기구), 방문객(7,000만명) 등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