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계약이 만료된 김인식(62) 감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신임 사령탑에 한대화(49)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를 내정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 이후 한 감독 내정자와 계약 기간,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2010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의 지휘봉을 잡게 된 한 감독 내정자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동국대를 졸업했고 지난 1983년 OB를 시작으로 해태(1986년), LG(1994년), 쌍방울(1997년)을 거치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다.
통산 15시즌 동안 1990년 타격왕, 8차례 골든글러브(1986∼1991년 6회 연속 포함), 1988년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은퇴 이후 1998~2003년 동국대 감독을 거쳐 2003년 10월부터 삼성 타격코치와 1군 수석코치를 맡으며 선동열 감독을 도와 삼성 타선의 세대교체에 힘을 보탰다.
한 감독 내정자는 "먼저 마운드의 안정을 찾는 게 목표다. 그 다음 내 색깔에 맞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