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李대통령 "시중 유동성 면밀히 분석해야"

비상경제대책회의서 지시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시중 유동성 자금과 관련해 중복 산정한 부분은 가려내고 개인이나 기업의 유동성도 분리해봐야 하지 않느냐”며 “전체적 수치를 꼼꼼히 챙기고 점검해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81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시중 단기자금을 놓고 일어나고 있는 과잉유동성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지적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유동성 자금 과잉 여부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김 부대변인은 “많다 적다의 가치를 두며 말하지는 않았다”며 “챙겨보라는 취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부대변인은 “811조원 가운데 은행에 있는 돈을 대출해 다른 은행에 집어넣으면 중복 산정이 될 수 있고 기업이나 개인의 유동성 분리도 기업 운영자금과 개인의 부동산 투자와 성격이 다른 것”이라면서 “그런 성격의 자금을 꼼꼼히 확인하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식경제부의 ‘최근 중국경제 동향 및 대중교역 확대 대책’ 보고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 중국시장과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종합적으로 접근하려면 좀 더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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