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50기가바이트(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37ㆍ42인치 ‘타임머신 TV’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가 선보인 250GB의 타임머신 LCD TV는 TV를 켜는 순간부터 2시간 분량을 자동으로 녹화하고 최대 92시간까지 영상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어 월드컵 전 경기 녹화가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인 4조4,000억컬러를 표현할 수 있어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말 선보인 160GB의 42인치 타임머신 LCD TV의 경우 자동저장은 1시간, 최대 녹화시간은 63시간이었다.
LG전자는 또 2ㆍ4분기 중 250GB의 47인치 타임머신 LCD TV도 출시할 계획이다.
윤상한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시작되는 오는 6월부터 타임머신 TV의 성과가 드러나면서 LCD TV 표준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조만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이용해 방송 프로그램을 저장할 수 있는 PDP TV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LG전자의 160GB와 250GB보다 큰 300GB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