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총리는 2일 저녁 출입기자단과의 만찬을 전격 취소하고 일본 방문(3-8일)을 앞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부부동반으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朴총리는 「음모론은 사실무근이고 공조는 유지돼야 한다」는 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을 소개하며 『공동정권이 파국을 맞아서는 안된다』며 『대통령과 명예총재가 만나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朴총리는 김종필 명예총재가 「우리는 신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상대방이) 그렇지 않을 경우 도리가 없다」고 말한 신의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종필 명예총재는 공동정권 운영과정에서의 소외감을 거론하며 공조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