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묘지, 납골당 등 장묘 유형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 매장묘와 납골당의 중간 형태인 납골묘가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서울과 인천ㆍ경기 지역의 묘지와 납골당 41곳을 대상으로 장묘 구입ㆍ유지 평균 비용을 조사한 결과, 가격 면에서는 화장이나 공설 납골당이 가장 저렴하지만 공설 납골당은 공급 부족이 심하고 소비자 정서상 화장보다는 묘지를 선호해 초기구입비가 많이 들지만 유지비는 적은 납골묘를 선택하는 것이 종합적으로 가장 낫다고 22일 밝혔다.
소보원이 최근 3년간(2000~2002년) 접수된 장묘 관련 상담사례 214건을 분석한 결과, 묘지구입 후 계약해지ㆍ묘지이장 등 묘지사용권의 `계약 해지` 관련 상담(60.2%)이 가장 많았고, `관리비 인상`(12.2%), `사업자의 부당 행위`(4.7%), `설치 후 하자보수 미흡`(4.2%)이 그 뒤를 이었다.
장수태 소보원 상품거래팀장은 “장묘 유형별 표준약관 제정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건의하고, 장묘 업체들이 홈페이지를 개설해 가격 등 각종 소비자 정보를 제공토록 지도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