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포인트] 대출연체 피하는 방법

이자 자동이체·마이너스 통장 활용을…연체땐 은행도 14~21% 고금리 "유의"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대출원금의 상환이 늦어지거나 이자를 연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테크의 출발은 필요 없이 낭비되는 돈의 규모를 먼저 줄이는 것이다. 대출금리가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 만큼이나 연체를 하지 않거나, 연체를 하더라도 낮은 이자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연체이자율은 대출이자에다 가산이자가 붙는 형식으로 결정된다. 또 연체기간이나 대출자의 신용도 등에 따라 연체이자율이 달라진다. 금융권의 대출연체이자율은 은행권이 14~21%, 저축은행이 평균 25%, 카드사는 14~29%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제1금융권인 은행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제2금융권, 그리고 대부업체, 사채로 갈수록 이자율이 높아진다. 살인적인 고금리로 유명한 사채의 경우 1,000%도 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사채 역시 66%를 넘어설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연체금리가 기본 금리에다 추가로 내야 하는 벌금 성격의 고금리인 만큼 가능한 한 연체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상언 신한은행 PB센터 재테크팀장은 “연체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특정 날짜에 이자가 자동으로 이체되도록 해두는 것이 좋다”며 “마이너스 통장을 대출이자 전용통장으로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대출 받을 때 800만원은 일반 대출상품으로 대출 받고, 200만원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을 받으면 쓴 만큼만 이자를 내는 마이너스통장의 특성상 연체이자 보다 싼 이자비용으로 돈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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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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