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월수입 270만원 4인가족…집 장만 앞당길 방법좀…

"저축 月90만원으로 늘리고 장마상품 가입을"<br>적금 보다는 수익성 높은 적립식펀드로 갈아탈 필요<br>노후 자금 마련위해 변액 유니버셜보험도 들어놔야



Q : 남편과의 사이에 8살과 7살 아이 둘을 두고 있는 30대 주부입니다. 수입은 월 270만원 정도 됩니다. 매달 ▦정기적금 70만원 ▦가족보험 39만원 ▦교육비 58만원 ▦남편 용돈 20만원 ▦생활비 34만원 ▦청약저축 5만원 ▦공과금 44만원 등으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내 집은 없고 5,000만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습니다. 뭔가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 : 현재 월 수입 270만원 가운데 저축은 75만원으로 저축률이 약 27.7%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물가 상승률을 따라 잡지 못하는 적금에 대한 저축의존도가 높은 것도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적금보다는 좀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와 입출금이 가능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두 상품에 투자하게 되면 앞으로 ▦주택구입자금 ▦자녀교육비 ▦노후자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택구입을 위해 가입한 청약저축은 계속 유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재테크 계획을 짤 때는 가족 구성원 가운데 한 사람이 불의의 사고를 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가족의 모든 계획은 무너지고 가족 전원이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현재 보험의 내용을 상세히 알 수는 없지만 270만원 급여 중 39만원을 본인 및 가족보험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가입한 보험 상품이 생명 보험 및 의료비 보험 등 실손 보장을 잘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주택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활비와 공과금 등의 항목에서 돈을 절약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저축금액을 월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늘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우선 지금 상황에 맞는 몇 가지 상품을 설명하겠습니다. 현재 가입 중인 적금보다는 다소 위험성은 있으나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적립식 펀드를 추천합니다.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 등으로 펀드 가입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이 투자할 수 있는 적기입니다. 적립식 펀드의 장점인 위험 분산 및 기간 분산으로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정부의 세제지원으로 3년 이상 국내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분기 300만 원 이내(연간 1,200만 원)에서 불입하는 경우에는 불입금에 대한 소득공제(계약기간 불입액의 1년째 20%, 2년째 10%, 3년째 5%) 및 해당 불입금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주택마련 관련 상품은 주택구입자금 마련을 위해 가장 적합한 상품입니다. 특히 근로소득자들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상품입니다. 7년 이상 유지할 경우 월 적립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연간 불입액의 40% 이내에서 최고 300만원 한도 내) 및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혜택을 통해 추가 소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 장기주택마련보험, 장기주택마련펀드로 나눠져 있으며 계좌를 분할해 개설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위험 보장과 절세,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 유리한 변액유니버셜보험(VUL)을 권해드립니다. 주택마련이란 목표를 가지고 재테크를 하다 보면 잊어버리게 되는 게 ‘노후 자금 마련’입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은 장기적인 펀드 투자를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택구입 및 교육자금 등이 필요할 때 인출이 가능합니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는 위험보장 (종신보험기능)은 기본이고 중도인출금액에 대한 비과세혜택 및 연금전환기능 등 다양한 혜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적립식 펀드 또는 변액유니버셜 상품에 추가로 불입해 주택구입자금을 좀더 마련해 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재무설계는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등 2세대를 아우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립돼야 합니다. 수익성 뿐만 아니라 세테크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재테크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펀드 투자 등을 통해 꾸준히 돈을 모으면 주택 마련의 길도 멀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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