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대출 두달째 감소

금융당국의 카드사 외형규제가 시작된 이후 카드대출이 두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8월 들어 지난 18일까지 6개 전업카드사의 일평균 카드대출액(카드론+현금서비스)은 2,500억여원으로 7월(2,800억여원)에 비해 11% 줄었다. 7월의 일평균 카드대출액도 6월 대비 2% 가량 줄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카드대출이 감소한 것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감시활동이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7월 초 올해 카드대출 증가율을 5%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이후 1주일 단위로 카드사들의 영업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 규제에 대한 금융당국의 의지가 워낙 강해 카드사 입장에서는 섣부르게 대출을 늘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카드대출 감소추세와 상관 없이 카드사 감독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줄이면 아무래도 대출하기 쉬운 카드론으로 소비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 카드대출 감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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