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금 출판계는…] 이상문학상 대상에 권여선씨 '사랑을 믿다'

"남녀간 감정 전달방식 독특"<br>이달말 수상작품집 출간


○…32회 이상 문학상 대상에 작가 권여선(34)씨의 '사랑을 믿다'가 선정됐다. 이상문학상을 주최하는 문학사상사는 최근 "권씨의 소설이 남녀 간 사랑의 감정을 전달한 방식이 독특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등단한 권씨는 단편집 '처녀치마' '분홍리본의 시절' 등을 출간했으며, 2007년 오영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달 말 나올 예정인 수상작품집에는 권씨의 작품을 비롯해 우수상ㆍ수상작 등 일곱 편이 실린다. 권씨는 "독자들에게 나만의 작품 스타일을 확실하게 각인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큰 상을 받아 당황스럽다"며 "수상에 연연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변화하면서 작품세계를 바꿔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소월시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상금은 3,500만원. ○…인터파크도서(대표이사 최대봉)가 지난해 한국 문학계를 이끌었던 7명의 작가와 온오프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2007 한국문학을 빛낸 7대 작가전'을 1월 한달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작가전에는 2007년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국내 작가들 중 '바리데기'의 황석영, '오 하느님'의 조정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의 이외수, '남한산성'의 김훈 작가 그리고 90년 대부터 줄곧 한국 문학계를 이끌며 중견 작가 '즐거운 나의 집'의 공지영, '리진'의 신경숙 2000년대 들어 위축된 한국문학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해 커다란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젊은 작가 '풍선'의 정이현 등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7일부터 황석영 작가를 시작으로 작가 7명의 온라인 사인회 릴레이가 계속될 예정. 작가 공지영씨는 23일 강남 한 영화관에서 독자들과의 직접 만나기도 한다. 한편 인터파크는 이들 7대 작가들의 사인행사 도서를 포함한 대표작을 모아 할인 및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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