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街 지역특산물전 풍성

GS-울릉도등 업계-지자체 제휴 기획전 잇달아

유통업체들의 고향 순회가 한창이다. 차별화된 지역특산 제품 개발을 위해 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펼치는 행사들로,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개최 일정도 점차 장기화되는 추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울릉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울릉도산 오징어와 호박엿, 자연산 나물 등을 단독으로 납품받는다. 회사측은 울릉군ㆍ울릉 농협ㆍ울릉 수협과 공동으로 ‘농어촌 사랑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울릉도에서 출하되는 청정 수산물과 순자연산 농산물을 대형 유통업체중 단독으로 무기한 제공받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오는 8월부터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전 매장에서 추석용 ‘울릉도 특산물 선물세트’를 제작ㆍ판매하는 등 울릉도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울릉도 특산물 매출 15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며 “산지와 군청, 유통업체가 모두 성장하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잠실점에서 담양군 특산물전을 개최, 죽공예품과 대나무관련 가공식품류 등을 판매하며, 롯데마트는 28일부터 8월3일까지 전국 28개점에서 제2회 강원도특산물전을 열고 감자와 옥수수, 한우 등 농축산물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지사도 직접 참석해 판촉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롯데마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오는 20일까지 ‘강원도 물산전’을 전국 점포에서 개최, 강원도산 한우 불고기와 옥수수, 감자, 토마토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8월11일부터 21일까지 전 점포에서 ‘영남지역 특산물전’을 기획중. 올 상반기 제주, 전남 특산물전에 이어지는 행사로, 앞으로 지역특산물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이마트 방침이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릴레이식’ 지역 특산물전이 열린다. 우리홈쇼핑은 경기, 충청, 경북, 전북, 강원, 제주 등 전국 8개도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매월 한 차례씩 현지 생방송으로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 특집 생방송’ 을 실시할 계획이다. 첫 방송은 오는 20일 오후 4시45분으로, 경상북도 영주시 선비촌에서 풍기 홍삼 선물세트와 청도 아이스 홍시 등 지역 특산물을 소개할 예정.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특산물 판매방송이 아니라 지역 축제와 문화, 주민이 연게된 지역밀착 방송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생방송중 불꽃놀이와 민속공연, 패션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제품 제조과정도 상세히 소개해 제품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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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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