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생명 공모가격 10만~12만원선 될듯

"밸류에이션 감안 부담 안돼"


삼성생명의 공모가격이 10만~12만원(10대1 액면분할 적용)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험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삼성생명의 공모가격이 10만~12만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상장된 동양생명은 상장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6배에 해당하는 주가를 적용 받았다"며 "업계 1위인 삼성생명에 대해 최소한 이 정도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공모가 10만원은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또 "현재 공모가를 분석하고 있어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생명의 조정순자산가치(Adjusted NAV)와 보유계약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10만~12만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외시장에서 삼성생명의 주가는 최근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외거래 정보사이트 피스탁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삼성생명의 장외거래가는 13만500원(10대1 액면분할 기준)에 달한다. 1월19일 15만2,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장외시장에서 삼성생명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진원 연구원은 "과거 동양생명의 경우 주가가 장외시장에서 2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상장 이후에는 크게 하락했다"며 "주가가 13만원대라면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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